■ 최재욱, 당시 청와대 공보 비서관
[앵커] 미얀마에서 일어난 아웅산 테러. 오늘로 정확히 32년이 됐습니다. 오늘 당시에 생존자, 현장에 있던 2명밖에 안 되는 생존자 가운데 1명인 청와대 당시 공보비서관, 그리고 그 뒤에 환경부 장관,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욱 전 장관을 저희가 초대했습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요즘 건강은 괜찮으시죠?
[인터뷰] 괜찮습니다. [앵커] 어떻게 지내십니까?
[인터뷰] 그저 소일을 하고 있죠. 간혹 친구들이나 만나고 그러고 있습니다.
[앵커] 그당시에는 40대 아주 젊은 나이셧죠? [인터뷰] 그랬었죠. 40대 초중반 그랬습니다. 한창 젊었을 때죠.
[앵커] 그때 청와대 공보비서관으로 재직하고 계셨군요. 그 테러가 일어난 것이 일요일이었었다면서요? 당시 상황을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일요일인데 거기에 국빈이 오면 처음 우리가 현충원 처음 방문하듯이 아웅산이었습니다.
[앵커] 거기에서요? 거기가 당시에는 버마였죠.
[인터뷰] 당시에는 버마죠, 지금은 고쳤지만. 그래서 참배하는데 사건이 일어났죠. 나중에 보니까 북한 사람이 다 한 것인데 그래서 6.25전쟁도 일요일이었거든요. 일요일에 사건이 일어나서 서울을 사나흘 만에 점령하지 않았습니까? 나도 그때 딱 생각난 게 그때도 한글날 공휴일이었습니다. 일요일이면서 공휴일이거든요. 일요일이면서 공휴일에 일을 벌일 때는 뭔가 후속조치가 동원이 되는 것이 아니냐.
[앵커] 쳐들어오거나 그럴 수도 있다?
[인터뷰] 최소한 서해5도든지 동해안을 어떻게 하든지 그건 알 수 없죠. 뭔가 일요일에 했을 때는 더군다나 국가원수를 대상으로 했을 때는 큰일이 벌어지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런데 무엇보다 우리도 예상을 못했어요. 세상 어떤 사람도 그것도 남북한에 대치가 돼서 싸우는 게 아니라 남의 나라에 가서 남의 나라의 주권을 짓밟고 그런 테러를 한다, 이건 인류역사상 없던 일입니다.
[앵커]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인터뷰] 상상할 수 없는 야만적인 일인데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이 북한이었습니다. [앵커] 그때 장관님께서는 현장에 미리 가계셨던 것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전두환 대통령 일행이 묵었던 곳은...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