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사탄의 하인" 비판한 보수 대주교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83세) 파문 징계 / 미국 오클라호마주 교육당국이 공립학교 수업에 성경 교육을 의무화 /시드니 매클로플린 르브론 선수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400m 허들에서 세계 신기록 /

2024. 7. 9. 02:51지구촌 소식/세계소식

 

 

진보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맹렬히 비판해온 극보수파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83) 대주교에게 가톨릭교회의 가장 큰 벌인 파문이 내려졌다.

 

로이터,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5일 성명에서 가톨릭교회를 분열시킨 비가노 대주교의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파문했다고 밝혔다.

 

신앙교리부는 "교황을 인정하고 복종하기를 거부하고, 교황에게 복종하는 교회 구성원들과 친교를 거부하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당성을 거부하는 그의 공개적인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파문은 가톨릭교회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가장 무거운 형벌이다. 파문을 당하면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가톨릭교회 공동체가 거행하는 모든 성사(聖事)에 참여할 수 없다.

 

신앙교리부는 비가노 대주교에게 파문 징계를 통보했다고 밝혔으나 그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주 징계 절차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징계 절차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는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을 언급하며 "나를 심판한다고 주장하는 재판소의 권위도, 그 재판소장도, 그를 임명한 사람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SNS에 올린 이 글에서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원래 이름인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라고 부르며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가톨릭 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보적 성향을 원색적으로 비난해온 대표적 보수 인사다.

 

비가노 대주교는 성소수자를 향한 포용적 정책에 반발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거짓 선지자', '사탄의 하인'으로 부르고 2018년에는 교황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주재 교황 대사를 지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가톨릭교회가 소수자, 사회적 약자에 더 포용적으로 바뀌고 평신도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진보적 개혁을 밀어붙여 가톨릭 내 보수진영과 마찰을 빚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교육당국이 공립학교 수업에 성경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루이지애나주가 교실에 십계명 게시 지침을 내린 지 일주만이다.

 

공화당 소속인 라이언 월터스 오클라호마주 교육감은 지난달 28일 주정부 교육부 이사회에서 주내 모든 공립학교 교실에 성경을 비치하고 5학년부터 12학년의 수업에 성경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월터스 교육감은 성경을 “서구 문명의 기초가 되는 기록”이라며 성경 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나라의 역사를 가르치고 우리 법체계의 기초를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클라호마주의 모든 공립학교 교사는 교실에 성경을 비치하고 교실에서 성경을 가르칠 것”이라며 “주 내 모든 학생이 이러한 역사적 이해를 갖출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을 비롯한 미국의 역사적 인물들이 각종 연설에서 성경을 인용했다고 부연했다.

CBN뉴스는 월터스 교육감이 이미 “미국이 문화 전쟁 상태이며, 주의 공립학교에서 인종차별, 성전환 같은 주제를 중요시 여기며 좌파가 주도하는 의식화교육(위키즘(wokism)이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 법은 교실에서 성경을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교사가 수업에 성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주 대법원은 최근 미국 최초의 공립 종교 차터 스쿨(Charter School)을 설립하려는 시도를 막았다. 차터 스쿨은 지역 교육청이나 주 교육부와는 별도로 운영되며 특정 목표나 교육방침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교육기관이다.

 

한편, 미국 공립학교에서 기독교 교육이 사라지게 된 것은 존 F. 케네디 대통령 재임시 일련의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이뤄졌다.

 

1962년 엥겔 대 비탈리(Engel v. Vitale) 사건에서 미국 대법원이 공립학교에서 교사가 주도하는 공식적인 기도를 금지했다.

 

또 이듬해인 1963년 애빙턴 교육구 대 쉼프(Abington School District v. Schempp) 사건에서 대법원이 공립학교에서 성경을 읽고 주기도문을 낭송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결정하면서 공립학교의 기독교 교육이 배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텍사스주 등 미 중남부 ‘바이블 벨트’에서 2020년대 들어 공립학교에 교목(校牧)을 둘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되는 등 다시 기독교 교육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드니 매클로플린 르브론 선수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400m 허들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시드니 매클로플린 르브론(Sydney McLaughlin Levrone·24)이 “그리스도 안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신앙을 고백했다.

 

시드니 매클로플린 르브론은 지난달 30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 대표 선발전을 마친 후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신기록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은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매클로플린은 첫 허들을 넘을 때부터 선두로 나섰으며, 마지막 10번째 허들을 넘을 때는 경쟁자도 없었다. 그리고 50초 6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자신이 종전에 세운 세계 기록 51초 41을 0.73초 앞당긴 것으로, 여자 400m 허들에서 51초의 벽을 넘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세계기록 전광판 앞에서

 

매클로플린이 자신의 신앙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유진에서 열린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400m 허들에서 자신의 세계 기록을 경신한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20)는 말씀을 올렸다.

 

이어 “그분의 이름을 찬양한다. 어제는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다.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믿음과 신념에 집중했다. 기도의 양과 노력은 50초 68로 하나님 은혜의 최고에 달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목표를 이뤄냈다”고 했다.

 

매클로플린은 “하나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포츠의 경계를 계속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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